甲戌年에 맹렬한 "BLUR"의 3집 甲戌年인 94년을 달리는 내 차안에는 한 마리의 장난감 개가 앉아 고개를 흔들고 있다. 목걸이에 달린 이름은 "BLUR".
이 녀석은 영국의 펑큰 롤(Funk N'Roll) 취향 얼터너티브 밴드 블러가 94년 3집인 새앨범 「Parklife」를 발표하면서 걸맞게 프로모션용으로 만들어낸 3집 마스코트이다. 3집은 쇠줄을 입마개까지 한 크고 사나운 개들이 맹렬히 달리는 사진이 자켓으로 되었다. 이 자켓과 "BLUR"를 보며 3집의 음악을 듣노라면, 완화된 긴장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전쟁이 계속되는 지구촌의 甲戌年을 새삼 느끼게 된다.
블러는 영국 콜체스터 스텐웨이 종합학교 학생이던 데이몬 알반(보컬)과 그래엄 콕슨(기타/보컬) 두 소년의 꿈에서 비롯된 밴드다. 미래의 팝 음악계를 정복하기로 마음먹은 데이몬과 그래엄은 모두 1980년대의 '모던 음악'(Modern Music)에 심취한 '프로토-모드(Proto-Mods)족이었다.
또한 두 사람은 '투-톤'...